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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 봉오동 전투 2019-09-10 18:52:12  
  작성자: 물삿갓  (211.♡.158.183)조회 : 57  추천 : 8    






 영화 초기부터 큰 관객수를 기대하기는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올해 왜놈들이 헛소리 하기 전부터 유관순 열사 관련 영화 등 여러 영화가 나온지 꽤 되었기

때문에, 봉오동 전투 영화가 따로 크게 시선 잡아끄는 그런 무엇인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고두고 중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시청각 자료등으로 많이 보여줄 영화임은 틀림없다

생각합니다.

손익분기점이 500만 관객 될거라 했는데 거의 근접하게 마무리 지은 것만도 다행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왜냐?

2차 세계대전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볼작시면, 전투 위주로 보여지는 영화는

사람들 이목 잡아끄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진짜 그 시절을 지나왔고 전투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그 장면들이 남 이야기가 아니겠으나, 이제 한국 영화 관객 중에 그런

경험 있는 이들은 얼마 없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에 쉽게 공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진주만]같은 전투장면만 내리 나오는 영화보다는, 미모의 여자 스파이가

나오는 [블랙북]같은 첩보전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 나오는 영화가 더 인기있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치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봉오동 전투 역시 큰 인기를 구가할

거란 예상은 못했습니다.

다만 유해진 류준열 배우등의 열연과, 1920년대 전국 사방팔방에서 모두 모여들어

함경도 위주의 사투리 속에서 제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재미있는 장면등은 당시

만주로 이주한 이들의 고달픈 삶 가운데서도 약간의 재미를 더하는 듯 하여 정겨웠습니다.














 이 영화 보고 나서 생각나는 영화는 역시 4년전 나왔던 '암살'이었습니다.

사실 봉오동 전투가 먼저 나오고 그 뒤에 암살이 나왔더라면 둘다 랑데부로 꽤 뜰수도 있었겠다

싶었는데, 순서가 바뀌어서 그러질 못한게 아쉽습니다.

이유인 즉, 독립지사들의 활동형태가 1920년대와 1930년대가 확연히 차이나는게 두 영화에서

아주 잘 보여지기 때문이지요.




 1920년대에는 봉오동 전투에서 보여지듯 만주로 건너가 무장 게릴라전을 펼치는 장면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당시 만주에 신흥무관학교까지 설립되었을 정도로 활동이 아주 활발했고

청산리 전투 등은 상당한 쾌거로까지 남았을 만큼, 이 당시의 독립군 활동은 적지않은 세력임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랬던게 10년지나고 왜놈들의 관동군이 만주로 자꾸 건너와 만주국이 생기고 만주에서 방귀

깨나 뀌던 장작림 같은 군벌마저 왜놈들에게 제거당한 뒤로 왜놈들이 촉수를 더 뻗치자, 이런

대대적인 무장세력이 아닌, 개개인별의 첩보 형태로 항일 운동 형태가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하이에 있었던 임시정부도 항저우와 종내에는 충칭까지 계속 옮겨다니는 보따리 장사같은

처지에 내몰리고, 왜놈들이 촉수뻗치는 첩자들의 침입 및 중국 내의 국공 내전 등쌀때문에도

대대적인 군사훈련이나 활동등은 어려워질수 밖에 없었던 것이 1930년대 이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대적으로 싸우지 못하고 극소수가 테러위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아픔을

알고서 두 영화를 비교해서 보면 역사이해도 더 쉬울 것입니다.











 


 이 영화가 그래도 또 괜찮았던 점,

처음에 나올적엔 만주 일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한 줄 알았었더니, 만주는 가본적도 없이

전부 남한땅에서 다 찍었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누군가 만주 봉오동 일대를

참고하러 가기는 했을 것이고, 그 비슷한 지형등을 남한땅에서 골라서 찍어서 촬영비를 절약한

점은 있었겠지만, 영화 배경이 많은 CG처리 없이 잘 살렸다는 점은 아주 쳐줄만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또 하나 괜찮았던 점,

바로 왜군 역할에 진짜 왜놈 배우를 데려다 썼다는 것입니다.

기타무라 카츠키와 다이고 등 3명의 배우들이, 왜군의 잔혹성과 그 안에서 왜군 내의 갈등상황을

잘 보여주기 위해 출연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타무라의 경우 왜놈들 사이에서 꽤 인지도도 있는 대형배우인데, 소속사에서마저도

반대했는데 본인 소신껏 이 영화에 출연해 주었다 합니다. 그가 광고에 나가고 있는 기린맥주

광고도 날아갈 위험까지 안고서 말입니다.

진심 감사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전 [명량]에 출연했던, 준사 역할로 나온 오타니 료헤이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나온

나카무라 토오루와 다르게 좀 더 잔인하게 한국인들에게 왜정시대의 피비린내 나는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열연을 펼쳐주었는데, 영화 내에서도 밉상 그 자체지만 왜놈들에게는,

특히 그 왜놈들 중 우익 수구 꼴통들 입장에서는 그런 '매국노'가 또 없을 것입니다.

그런 비난을 감수하고서까지 출연해준 그 용기에 진심 감사드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왜장 역할에, 왜군 전체를 이끄는 우두머리 역할에 진짜 왜놈 배우가

출연한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그 역할을 아주 확실히 소화해준 이 기타무라 카츠키에게도

많은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좋은 소신 가진 왜놈도 있는데 남한땅에서 나서 한국말 쓰면서 왜놈들의 근대화 어쩌고

해대는 이영훈, 이우연이나 두부대가리 지역평등 시민단체장 등은 이걸 보고 뭐라 할지

궁금하군요.

그러고 보니 영화 초중반부에 '미개한 조선인들 개화시켜 줬더니 이런짓 하냐'고 따지는 왜군에게

황해철(유해진 분)이 '느그 집에 다른 놈이 쳐들어와서 니놈 애새끼와 마누라 마구 휘젓는 꼴

니놈은 그냥 두고 보갔니?'하며 종내에는 그의 불알을 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독립군의 혼이 어딘가 있다면 정말 현재 남한 땅에서 왜놈들이 근대화 시켜줬다고 하는 그들의

불알을 영화에서처럼 꼭 떼어줘서 전부 고자로 만들어버렸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크게 흥행은 못했다 해도 볼 가치는 아주 상당한,

역사공부와 함께 곁들여 보면 더 재밌는 영화, [봉오동 전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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