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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신년사(3) 2020-01-05 20:36:28  
  작성자: 물삿갓  (211.♡.158.183)조회 : 34  추천 : 2    





 다사다난 했던 2019년 말미에는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수도권의 인구가 많은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 삿갓 가족들 포함 지인들이 많이 사는

남양주시 인구가 이제 근 70만에 달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과거의 미금시 등을 통합하여 아파트 신설단지가 토평 평내 등을 넘어

더 깊숙히, 북쪽의 진접 지구 등이 개발된 데 이어, 이제는 다산 신도시에 별내 갈매지구 등

온갖 곳에 고층 신식 아파트가 마구 들어서며 인구가 분당 일산 안부러운 수준까지 치고

올라간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인구증가에 따라 여차하면 지역구 의원 1석까지 더 배정될지도

모른다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삿갓은 웬지모를 허탈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인구가 늘고 좋은건데 왜 그러냐고요? 그게 어떤 과정으로 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남한 남쪽 지방들은 인구 감소가 극심하여 몇몇 동네는 동네 이름이 소멸 위험에

처해 있을 정도입니다. 2019년 1사분기에 경북 상주시 인구가 처음으로 10만 이하로

집계되자 그 다음날 상주시 공무원들은 전부 검은 양복 입고 상갓집 분위기로 업무를

봤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방이 이러한데, 서울을 포함 수도권은 사람이 몰리다 못해 이제 아예 과거엔 농촌이나

자연이었던 곳을 온통 파헤치고 뒤집어서는 아파트 마구 올리고 나아가 도시화를 이루고

살고 있으니 참 답답해서 였습니다.



















 서울 인구가 삿갓 어릴적에도 천만이 넘었었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인구 많은 도시 세계 5위내에 든다고, 그것도 뭔 자랑거리처럼이나 배웠었더랬습니다.

나중에 좀 더 시간지나고 나서 전세계의 유명한 도시들을 보며, 그리고 이렇게 몰려사는 경우는

중국의 북경이나 상해나 왜나라 동경이나 인도의 델리 같이, 아시아에서만 있는 일이거나

도시계획을 정리를 안하고 무지막지하게 몰려 사는 것만 키운 결과임을 알고 나서는 정말이지

이 사실이 창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다 쳐주는 뉴욕이 이럽니까? 파리가 이럽니까? 같은 아시아여도 싱가포르가

이럽니까?

중국이나 인도는 가난한 나라이고 인구가 10억이 넘으니까 10억 중 0.1%만 몰려 살아도 그게

백만이 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천만씩 사는 도시가 몇개씩 있습니다.

왜나라는 섬나라 입니다. 지형 자체가 90%가 산지인 나라라서 1억 넘는 인구가 몰려살 곳이

해안가 말고는 그리 많이 없습니다. 당연히 도시에 사람이 좀 몰려살곤 합니다.

근데 남한은? 산지가 많다고는 해도 왜나라보다 덜한 70% 수준입니다. 평지가 부족한것도

아니요, 지방에 널리고 널린 땅들이 널렸습니다.

근데 인구의 5분의 1 이상이 한강 젖줄만 빨아먹고 삽니다.

나머지 동네는 서울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서울에 없는 군사시설 운용 및 전력 시설 등이

온통 다 지방에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위한 전력때문에 오늘도 당진 발전소에선 열심히 발전을 하여 그 미세먼지들이

당진 서산 지역을 뒤덮고 해당지역 농가의 농산물에 시커멓게 내려앉고, 서울과 남한의 안위를

위해 양구와 이포와 대구와 진해 등에서는 낮에도 밤에도 전차 소리와 포 사격소리와 전투기

발진소리와 군함 출항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들은 이런게 아주 당연한 줄 알고,

지방사람들이 이런거 감내하며 사는걸 생각않고 무조건 서울이란 곳의 편의성은 남한 제일이어야

한다는 이기심을 자연스레 가지게 됩니다. 그 이기심 팽배는 결국 지방출신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행태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정도 사회문제는 어디에나 다 있다고요?

맞습니다. 미국엔 인종차별 문제가 아직도 잔존하고, 중국 역시 지역별 갈등이 그리 만만치 않고,

왜나라도 부의 불평등 문제가 그리 작지 않다 합니다. 유럽 역시 이민자들과의 갈등 문제가

점점 대두되고 있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그에 비하면 남한에선 당장 드러나는 갈등 정도가 작아보이니, 이에 비해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할 법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넓지도 않은 나라에서, 더구나 북한과의 통일을 염원한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또 말들은 하면서,

같은 나라에 경계 없이 살면서도 마음의 장벽들을 나날이 높이는 이런 것이 과연 그냥 웃어넘길

일로 끝나는 것일까요?

고삐풀린 땅값으로 장난치고 반지돌리며 이제 10억짜리 이하가 찾기 어려운 서울 내에서도

몇몇 동네엔 빈집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물론 그 빈집 꼴이 어찌되든 말든 집주인은 그 집을

그냥 내버려 둡니다. 세를 들어오는 누군가가 있든 없든 놔둡니다. 그게 나중에 무슨일로

개발이 되거나 뭐가 들어선다 할때 그때서야 땅장사 흥정을 거세게 불러댑니다.

서울에서 평범한 아파트들이 10억이 넘어가니, 지방 땅값도 무시못할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서울에서 차 안밀려도 6시간이 넘게 걸리는, 주변에 농촌 뿐인 전남 해남의 공동묘지 옆

아파트 마저도 2억2천이 매매가인 나라가 바로 2020년 현재의 남한입니다.

다른나라에서 2억 넘는 정도면, 아주 밀집지역이 아닌 한 지구촌 200여개의 나라 중 150개국 이상에선

2억이란 돈으로 대저택 정도의 집이 매매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남한보다 배 가까이 잘사는 캐나다의 토론토에서도 2억에 2억 더 얹으면 방 7개 이상은

되는, 영화 [나홀로 집에]에 나오는 그정도 대저택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무식하게 작은 집 하나마저도 몇억이 우스울 정도로 값이 오르니, 이런 땅장사만 돈이

되는 물장사랍시고 너도 나도 몰려들고, 지방은 무주공산이 되어갑니다.

서울은 이리저리 사람 미어터지게 살아서 자영업자는 비싸지는 월세에 허리가 휘고, 교통과

물적 자원 이동이 점차 힘들어지는 반면, 지방은 인구가 없으니 사회 기반시설을 운영할 이가

없어 자연히 너도 나도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집니다. 봄철 모내기는 이제 동남아 작업자들

없이는 일이 안될 지경이고, 추수 또한 모내기철에 썼던 작업자들을 품앗이 형식으로 돌아다니며

작업한다 합니다. 지방에서 이러던 말던 서울 사람들이 이런거 관심 가져주고 지방사람들과

그 불편함과 변해가는 양상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의하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어디서 뭔 외국인 노동자 뉴스만 나오면 '불법체류자'만 즉각 떠올려서 욕하기 바쁘고, 그들이

남한땅에 와서 어떤 역할과 위치에서 일해왔고 왜 그들이 소요되었는지에 관한 고민들을 하는

누군가를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이유 댄다는 것이 '우리 먹고 살기도 바쁜데 누굴 걱정해?'라는, 어쩜 하나같이

입을 맞춘듯이 똑같은 답변들이 나옵니다.




















 여러분 이게 좋아들 보이십니까?

이제 서울 사람들도, 나아가 남한 사람들도 피차가 이걸 지긋지긋해 합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표현못하고 자신 토끼굴만 파고 은둔하듯,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사는 왜놈들처럼,

남한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결혼 안하고, 애도 안낳습니다. 인구가 줄던 말던 남의 일이고, 복지정책을 늘린다고 하면

내가 내는 세금 늘어날 걱정들만 합니다.

나 혼자 어찌 먹고 살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은 너나없이 하고, 돈내면 알아서 음식 배달오고 물건

배달되는 세상에서 그 배달원들이 새벽잠 설쳐가며 고생스럽게 사는 문제는 '그사람들 인생이고

노력한 결과이지'라고 남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그들에게도 유급 휴가 등의 상생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 따위에는 전혀 신경들을 쓰는 누군가가 없습니다. 갈수록 이 양상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이 20여년 뒤 힘 떨어지고 일 없어도 그때도 똑같은 소리 할만큼 상황이 여유로울까요?

아니 상황이 어땠든간에 이들이 지금 즐기는 그 행복이란게 진짜 행복이기는 할까요?

미세먼지 오염은 여러군데 조사결과 65:35로 남한 스스로의 원인이 65%이고, 중국에서 날아온게

35%인데도 수많은 대다수는 늘 중국 비난만 합니다. 물론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반갑지는 않지만 그들도 산업화의 길을 걷고, 그들도 화력발전해서 전기 생산하고 그들도

자동차를 타서 생기는 미세먼지인데 우리는 이미 그 문명 이기를 누리면서 중국은 누리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들 떠들고 있습니다. 거꾸로 동남풍이 불어서 중국 만주에서 느그들의

먼지때문에 못살겠다고 악을 써대면 우리는 뭐라고 해댈까요?























 스스로 바뀌지들 않으면, 영원히 답은 없습니다.

더 낫게 사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스스로 불행히 사는 남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남이야 어땠든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면서 스스로들의 작은 토끼굴만 치장하고 그 댓가로 세상을

오염시키고 더럽히는 수많은 모습들을 보며, 그리고 그 결과로 모두가 불행해지는 모습들을 보며,

아직도 느끼시는것들이 없다면, 새해에도 바뀌는 게 없다면,

우린 영원히 그렇게 힘들게 빌어먹는 삶 이상 이하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영어 단어로 치자면, 돈만 많은것은 rich하다뿐이지 wealth하지는 못한 것이니까요.

다른 나라의 진정한 wealth한 부자들이 어찌 사는지, 어떤 사회적 통념들을 가지고 또 실천들을

하는지 한번씩들 눈여겨보고 바뀌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백성주 (49.♡.24.123) 20-01-07 16:52  
간략한 미국사 책을 한 권 읽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건국 시점부터 흑인노예에 관해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서로 격렬하게 다퉜다고 합니다.
노예제를 찬성하는 노예주와 반대하는 자유주로 절반씩 나뉘었고,
영토가 늘어서 새로 주를 합중국에 추가할 때도 반드시 노예주-자유주 쌍으로 추가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1백년을 토론하고 설득해도 양쪽은 서로를 설득하는 데에 실패했지요.
그래서 링컨 대통령 시절에 남부의 여러 주는 합중국을 탈퇴하기로 결의했고,
링컨 대통령은 이 탈퇴를 허락하지 않아서 군사력으로 강제로 남부의 주들을 와해시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링컨 대통령을 흑인노예를 해방한 사람으로 존경하지만,
미국인들은 링컨 대통령을 합중국 체제를 유지시킨 사람으로도 존경한다고 하더군요.
한 국가의 국민들이지만, 의견이 서로 다르고, 절대로 굽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사의 여러 이야기를 읽어 봐도 그렇고, 한국사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건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불가하고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반대를 뚫고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삿갓 님의 신년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좋은데, 반대자들을 설득하는 건 정말 어려울 겁니다.
그 반대자들의 눈에 보이는 세상과 물삿갓 님의 찬성자들의 눈에 보이는 세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찬성자들을 규합해서 강제로 뚫고 지나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앞장서면, 찬성자들은 그 뒤를 같이 따라가는 식으로 해야죠. 

  물삿갓 (211.♡.158.183) 20-01-07 23:23  
그런가요?
전 차라리 링컨과 반대로 가고 싶습니다.
서울과 경상 현만 떼서 신라로 국호를 바꾸든 지랄 염병을 하든 그렇게 차라리 갈라 살자고요.
영국과 헤어져 더 잘사는 아일랜드처럼 호남 따로 독립해서 경제발전 일궈내고 북한과
통일 이후 서울과 경상 현 병신들이 알아서 기어 들어오면 그때 한반도 통일 하는 방안으로요.
물론 환타지 쓰고 싶진 않지만 진짜 발전을 가로막는 병신들이 너무 많아서, 열렬히 광화문
앞에서 성조기에 이스라엘 다비드기(이건 진짜 왜 하는지) 흔들어대는 늙은이들, 그리고 그
병신들 대물림하고 앉았는 경상 현 미친새끼들이 드글대는 남한은 절대 통일 및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이 없는 놈들로 보여서 그럽니다.
통일과 경제 관련 주안점을 두어 관련 부처 장관이 부총리씩이나 하는 나라의 2020년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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