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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앞의 마스크 대란, 그리고 경제이야기(2) 2020-03-06 00:24:23  
  작성자: 물삿갓  (211.♡.158.183)조회 : 50  추천 : 4    






 지하철역의 간이 엘리베이터 타보신 분 계십니까?

 겨우 지하 1~2층에서 지상 1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가 왜 그리 속도가 느리고, 왜 그리

여타 건물의 엘리베이터처럼 빨리 작동안하는지 궁금해 하신분 계십니까?










 해당 엘리베이터는 기계식 모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장 윗부분 구동부가 유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 건물 엘리베이터처럼 기계 모터를 넣으려면

돈도 많이들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여러모로 복잡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고 작은 공간으로도

설계가 가능한 유압식으로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나옵니다.

유압식이다 보니 이게 자주 작동하면 유압기 내의 기름이 온도가 높아집니다. 자주 작동하다보면

기름이 당연히 마찰열 등에 의해 온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지요.

심할때는 200도 가까이 까지 올라갑니다.

근데 이렇게 온도가 올라가면, 유압기의 끈끈한 기름 특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반고체 상태여야

잘 작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유압기 내의 기름 온도가 높아져 액체쪽으로 가깝게 기름이 풀어지다

보니 냉각에 시간이 많이 잡아먹고, 그러다보면 작동이 사람들 원하는 대로 안나오는 것이지요.

이러니 '겨우 2층 올라가며 어지간히도 느리네!' 라는 불평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만 따지면 '그럼 돈 좀 더 들더라도 모터 달아 설치하지 뭐하러 유압식으로들 설치

했나?'라고 따질수도 있을 것입니다.

삿갓이 이 유압식 엘리베이터 설치 관련 행정 명령 기록을 살펴보려 여기저기 뒤져보고 공무원

근무중인 지인들을 총동원해서 정보를 수집해 봤으나 결국 못찾았습니다.

추정으로 나온 이야기는 아키히로 늙은이가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를 많이 신설했다는

정보까지만 얻었습니다.

그게 한심하다고 말 하기도 어려운 것이, 유압식으로 100여개 깔면 200억 정도 소요되는 예산이

모터를 달면 400~500억 이상의 2배 넘는 예산을 얻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암만 좋은 것이라 해도 예산이 그리 안된다는데 유압식으로 할만한 명분은 있었음을 삿갓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 엘리베이터 앞에 늘어선 줄을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짜 이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하는 장애인들이 타는지,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을듯한 비장애인들이

많은지 말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보셔서들 아주 잘 알 것입니다. 대부분 비장애인들 입니다. 상당수가 노약자라기에도

뭔가 나이가 어정쩡한 그런 연령의 으른들 입니다.

이유를 물을라치면 '관절염'이나 '다리가 아파서' 등의 이유가 따라옵니다. 서울 및 수도권 등지의

전철역들 계단수가 좀 많은건 사실이니 그것까지도 뭐 그렇다 쳐줄수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이런 이들이 제각기 그들만의 이유를 가진다 해도, 진짜 이런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이 나타나면 이미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난 뒤라서 장애인들이 제때 이용못하고 늘어선

줄을 기다려야 하고 이용시간이 길어져 뒷사람 내내 대기시간마저도 다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비장애인들은 그거 없어도 에스칼레이터 등 여러 대체수단으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지만,

휠체어 등을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은 이 엘리베이터 아니면 사실상 이동이 아주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는 어찌 해결해야 하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경비가 지키고 서서 장애인들만 이용가능하게, 아니면 진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이 있는 누군가만 이용하게 하고 나머지 걷는데 문제없는 이들은 전부

계단 등으로 가라고 쫓아버리는 방법이나, 아니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장애인들에게 이를

양보하고 계단 및 에스칼레이터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방법이 더 처음과 끝 모두가 아름다운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알면서도, 다들 그걸 알면서도 '아이고 내 무릎아픈게 먼저지'라는 자기 합리화로 은근슬쩍

엘리베이터 스위치들을 누르곤 합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서 잘들 보셨겠지만,

내가 마스크 사재기 좀 한다고 뭐 세상 마스크 갯수가 더 줄어드나? 그 물가가 오르나?

이런 생각으로 마구 사재기 하는 이들과,

마스크 줄 길다고 왜 마스크를 공공기관등에서 풀지 않느냐 불평하는 목소리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이 뭐 얼마나 대다수의 의견일지는 모르나, 언론들이 이런 목소리들을 은근 많이

소개한거 보면 언론들은 이런 시끌벅적한 꼴을 아주 좋아하는 것임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장사하는 이가 대목에 물건값 붙여서 이문 남기는 것이 장사하는 원칙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적잖게 시끄럽고 누군가는 이 상황으로 인해 목숨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란 것을

안다면 이런 이문 따지는 짓도 적당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뒤통수 따가운 눈총세례를

애써 무시하며 '이럴때 못벌면 언제 버나'라는 자기합리화로 비난을 애써 무시합니다.

꼭 도덕적인 잣대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이런 매점매석 행위는 공정거래법에 저촉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법적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허나 열 경찰이 한 도둑 잡기 어렵다고 이제 온라인 상으로까지 커진 시장에서 이런 행위들을

모두 적발하기는 보통 인력과 감시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때에 공공기관더러 왜 충분한 마스크 풀지 않느냐 타박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지하철역의 간이 엘리베이터를 왜 더 설치 안해서 무릎아픈데

못타게 만드느냐 타박하는 그런 꼬라지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한 예로 강남 강북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갯수 가지고 강남시대 어쩌고 따져대는 이가 진짜로 있기는 합니다.

구체적 통계나 그 엘리베이터 설비 관련 이야기도 쥐뿔도 모르면서 말이지요)

내 무릎이 아픈게 사실이라 해도, 내 무릎 이상으로 이동에 불편이 있는 누군가가 엘리베이터를

먼저 이용하게 양보하고 자신은 계단 등을 이용하는게, 그게 자발적 공중 도덕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이걸 꼭 지키라는 법적 조항이 없어도, 그걸 지켜야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마음 편하게 서로를

믿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이 휠체어를 타든 말든 내 무릎

관절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한사코 엘리베이터에서 안비키는 그 이기심은 이 사회를 병들고

모두가 '저놈도 그러는데 나라고 안챙기란 법 있나'하는, 모두가 공멸하는 꼬라지로 전락하게

만듭니다.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런 시설에서는 반드시 비장애인들이 휠체어 탄 장애인에게 행렬의

가장 앞자리를 양보합니다. 그게 진짜 시민정신이 기본바탕이 된 선진국 국민들의 모습입니다.




















 이만한 일 하나 터졌다고 모두가 서로 아우성치며 내 마스크가 먼저라고 달겨들고 공공기관에서

마스크 풀으라고 아우성치는 이들,

현재 상황에 남한 시장에 마스크 제조업체가 풀가동해도 하루 생산량이 1200만개가 한계여서

중국에서 역으로 마스크 수입하고 있는 지경이라는 현실은 외면한채, '그러든 어쩌든 내 마스크는

내놔라'라는 식으로 악을 쓰고 따져대는 이들,

이런 남 배려는 없는 이기심을 넘어 무식하기 짝이 없는 상스러움은 사람 성격 밑바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꼬라지 그 자체입니다.

어떤 마트에서 대폭 할인행사 하면 100미터 달리기 하듯 웅크리고 있다가 문열자마자 남을

밀쳐가면서까지 달려들어 물건 낚아채고서 어떻게든 더 살려고 구겨박아대는 모습,

6시에 행사 종료라서 문닫으려는데도 6시 1분에 와서는 왜 할인 적용 안하냐고 계산대 앞에서

진상부리고 언성 높이는 상스러움,

그게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복잡해진 정국을 더 어지럽히는 미꾸라지들의 꼬라지 입니다.



















 마스크 깨끗이 잘 써서 서로간에 불안하게 만들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무식하게 구겨박도록 구매하거나 나라탓하며

왜 마스크 물량 안푸느냐고 타박하는 그런 무식한 모습들이 최소한 여기 들르는 분들에게는

없기를 정말 바라마지 않습니다.

필요한만큼 구매하고 한두개의 마스크 쯤은 직장동료나 정말 필요한 누군가와 나눌줄 아는

온정을 가진 이들,

그들이 진짜 이런 시국에도 흔들리지 않는, 참된 민주사회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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