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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 다음은 뭣이다냐?(18) 2020-05-23 22:55:00  
  작성자: 물삿갓  (175.♡.14.164)조회 : 40  추천 : 4    






 누누히 이야기해온 바입니다만,

5.18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 있는데,

5.18 이후의 광주와 호남이 어찌 살아왔는지는 아무도 이야기하질 않습니다.

아니, 한사코 외면하고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서럽게, 얼마나 외로이 싸워왔는지,

얼마나 험악하게 빨갱이 딱지 그늘아래 싸워왔는지 그걸 논하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이게 어떤 부작용을 낳았을까요?

광주시민들은 1980년 5월 이후로 전국 최대 주류 소비율을 보이며 누가 달래주지도 않는

가운데 서로서로 아픈 가슴 부여잡고 속끓이며 살았습니다.

요즘 세상이야 정신과 상담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아니, 있었어도 광주는, 광주 시민들은 이런거 누릴 자격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그게 광주와 호남이 정권에게 뒤집어쓴 빨갱이 딱지와 시대의 오욕이었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유일하게 울분 달랠 수 있는 길은 2년 뒤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광주 연고지팀

해태 타이거즈가 83년 우승에 이어 80년대 말 줄우승 하는 그정도에서나 어느정도 해결했었습니다.

아니, 해결한 줄 알았습니다.

삿갓도 어릴적 아부지 따라서 간 야구장에서 본 것은 허구헌날 경기 내용 틀어지거나 점수 내줄시엔

소주병이 밤하늘을 가르고, 여기저기서 욕지거리가 튀어나오며 오물투척과 함께 고성방가가

야구장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피날레로 잠시 관중들을 웃기는 장면은 꼭 쓰레기통의 뚜껑이 원반처럼 날아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자란 삿갓은 96년 한국시리즈 5차전을 구경가서 상대팀 현대 유니콘스의 김재박

감독부터 선수 전원을 1회부터 9회까지 내내 욕지거리 퍼붓고 개지랄을 떨며 야구를 관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죽해야 주변 아저씨들이 '어린 친구 목청 한번 좋군. 이거 마시고 진정좀 해'라고 건네는 물통속의

뭔가를 마시고 후끈 달아올라 더 시끄럽게 욕지거리 퍼부었고, 6회 전 클리닝타임때 뒤쪽 응원단장

임각규씨가 와서는 '학생인거 같은데 소주마시고 이 뭐하는 짓인가. 그리고 욕 좀 그만해!'라고

훈계할 정도로 아주 시끄럽게 굴었습니다.

삿갓이 오늘날 여기 욕지거리 퍼붓는 재주는 이때 길러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96년의 한국시리즈 5차전날 삿갓이 잠실야구장에서 주변 시끄럽게 한 것처럼, 그래서 주변

관객들에게 고성방가 민폐를 끼친 것처럼, 5.18을 겪은 수많은 광주 시민들과 호남 민심이

울분에 가득 차서 그 이후로 상당히 그 울분을 안좋은 방식으로도 풀고 살았습니다.

삿갓도 압니다. 고작 야구장에서 상대팀 욕지거리 한다고, 그렇게 고성방가 한다고 울분이

다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게 좋은 방법도 못된다는 걸 아주 잘 압니다.

그래서 그 울분을 만든, 가해자들이 그 일에 대해 진정 사과하고 어떻게 저질렀는지, 왜 저질렀는지

제대로 자백해야 그나마 당한 사람들의 울분이 조금 줄어든다는 것 쯤은 어디서 안배웠어도

경험을 통해서나마 압니다.

허나 그 일을 저지른 수괴 중대가리는 오늘날까지도 광주 법원에서 재판받는 그 한복판에서까지도

지가 책임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그 휘하 공수부대원이었던 것들도 뭐하나 제대로 된 사과나

5.18 당시의 진압과정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이야기 하는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고작 양심의 가책을 받은 공수부대 병사 출신 몇몇이 이야기 하는 게 가끔 방송에 나오긴 했지만

그 병사들이 방송 나와서 하는 이야기 정도는 그저 어디서 누굴 때리고 진압했다는 내용 정도이지

그 일들이 어떤 이유로 벌어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못되는 수준입니다.



















 삿갓이 사회에 나온 2010여년 경에는 이런 지역적 차별이 이젠 좀 완화되었겠거니 했습니다.

아니, 그러길 바랬습니다.

제아무리 삿갓이 과거 남프라이즈에서 강성분자로 영남패권주의에 대해 욕지거리를 신나게

퍼붓던 '불순분자'였다 해도, 삿갓은 더이상 그런 지역갈등 상황이 대를 이어 지속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삿갓의 기대를 무참히 무너뜨릴만큼 사회는 영남패권주의 그늘 아래 상당히 장악되어

있었습니다.

호남은 완전히 빨갱이 병신 집단 지역으로 취급받고, 김대중은 3김 정치로 자신의 야욕만 부린,

나머지 정치인들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못한 취급받는게 사회에서 삿갓이 목격한 영남패권주의에

찌든 놈들의 시각과 사고였습니다.

쿠웨이트 현장에서 현지 지사장격인 전무 늙은이가 술도 안먹고 허구헌날 '김대중 그것이

한국 중산층 다 없애고 양극화만 더 격화시키고 경제 말아먹었지'라고 떠들때면 삿갓은 그 늙은이를

당장에라도 멱살끌고 나가서 메다꽂고 모래에 묻어버리는 상상을 하며 탁자 밑에서 몇번이나

주먹을 쥐고 숨을 삼켜가며 분노를 삭혔는지 모릅니다.

그 늙은이와 정도만 좀 다르다 뿐이지 다른 것들도 비슷하게 호남을 좌익분자 집결지로 생각하는

이들이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간간이 마주치는 호남 출신이들은, 아니면 삿갓처럼 부모님이나 조부 세대에 호남 연고가 얽힌

이들은 그런 출신을 한사코 거부하고 잘라 생각하거나 숨겨가며 살고있었습니다.





















 왜 호남 출신인게 부끄러워야 합니까?

왜 호남이 되도않는 오욕과 빨갱이 딱지를 뒤집어 써야 합니까?

호남인들이 5.18 이전에, 그 이후로도 타지역에서 뭘 그리 잘못했습니까?

삿갓처럼 야구경기 보며 패악질하고 고성방가 내지르는 건 타지역 야구광팬들도 비슷하게

저질렀습니다. 대구 삼성팬들은 해태 구단버스에 불을 질러버렸고, 부산 롯데팬들의 광기는

예전부터 아주 유명해서 故 최동원 등판날엔 87년 현재 그의 등판경기 암표값이 5만원 이상

치솟는(당시 경기 관람표값 1500원) 기록을 보였으며, 92년 빙그레 이글스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우승 실패 이후 구단 버스가 출발하는데 창문에 소주병 3병 정도가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있었으며,

MBC 청룡팬들의 과격 행동은 잠실구장 경기 무료관람을 위해 관중들이 격벽을 밀치고 들이닥치는

일 때문에 시즌내내 닭장차가 구장 외부에 꼭 한두대씩 주차되어 있어야 하는 경비인력 차출을

겪었다 합니다.

꼭 타지역에 비해 평균적으로 진상부렸다는 게 자랑은 못될지언정, 호남사람들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접받고 그 일원으로 인정받는게 당연한 권리임에도 영남패권주의는 타지역 사람들에게

호남은 무조건 뒤통수치고 빌어먹는 족속이라고 격하시키고, 타지역 사람들은 돈자루와 권력

모든걸 다 쥔 영남인들에게 빌어먹느라 마찬가지로 호남을 무조건 경멸해 왔습니다.

이제나마 그걸 좀 바꾸자고 목소리를 내는 호남에게 아직도 용공세력이니 빨갱이니 떠들어대는

것들은 아주 나이든 것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삿갓보다도 훨씬 젊은것들도 그득합니다.

그것들이 어디서 뭘 듣고 배워서 그리 떠들어 대겠습니까?

















 이렇게 용공분자 빨갱이 소리 입에 올리는 것들이 호남을 차별하고 멸시하는 것,

이것이 곧 북한과의 평화통일에도 훼방이 크게 된다는 것을 웬만한 이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걸 떠드는 이들은 그것을 내심 알고는 있지만 그게 잘못이란 생각들을 안합니다.

잘못한건 김정은 위원장 포함 북한 수뇌부이지 우리가 아니잖느냐, 북한 빨갱이들이 없애버려야

할 것들이지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 이러고 떠드는 것들이 아직도 수두룩 합니다.

그런 자신감 가진 것들이니 호남따위가 무슨 대수로 보이겠습니까.





















 삿갓도 늘 생각합니다.

아일랜드가 어찌보면 이웃나라 잉글랜드에게 사실상 천년 넘게 지배당하거나 멸시당하며

살아온 세월을, 공식적으로 점령당한거야 80년이지만 사실상 그 이전 역사는 천년에 가까이

당해왔었던 것을 21세기 넘기 전 되갚아주고 잉글랜드 뿐 아니라 영국 전체가 그들을 우습게

볼 수 없는 입지에 올라선 것을 말입니다.

호남도 언제고 그렇게 올라서서 영남이 우습게 볼 수 없는 입지로 올라서야 할텐데, 아직도

호남에 연고가 있거나 출신인 이들 중 재력을 가진 이들은 영남쪽에 비해 너무도 미비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싸움이 좀 되었을거라 여겨졌던 정치권에서마저도 영웅이 떠나가신 뒤로는

시원찮은 것들만 들락날락 하는 바람에 이젠 정치적 싸움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늘 이 싸움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니,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5.18때 평범한 자동차 정비공이었다가 시민군 상황실장까지 맡으며 끝까지 도청에 남아 싸웠던

박남선씨의 이야기처럼, 앞서서 희생당한 이들 목숨에 미안해서라도, 그들 무덤에 침을 뱉는 짓을

할수 없기때문에라도 이 싸움을 어처구니없이 그만둘 수가 없는 것입니다.

1980년 5월때처럼 총으로 누구 쏴죽이고 폭탄 던지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하지만, 아직도

남한을 짓누르는, 남한 경제를 잠식해서 두손놓고 살면서 아침 느지막히 골프장 나가서 라운딩

뛰면서 놀고 먹어도 열심히 일하고 사는 수많은 이들보다 월등히 잘살고 아무 걱정없이 사는

영남패권 부동산 재벌들 따위들에게 더이상 고개숙이고 살지 않는 그런 꿈을 꿉니다.

그들의 영향권을 벗어나는 경제적 해방 및 북한과의 평화통일 접근 및 세계적 경제강국으로

거듭나는 일,

어려운 토끼들을 한번에 다 잡아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일 같지만 웬만한 기초는 이미 국민의

정부 시절 영웅이 어찌하면 되는지 다 보여준 바 있습니다. 우리가 영웅과 똑같진 않지만

그만큼 노력하면 그걸 흉내낼만큼의 성과는 낼 수 있다 자신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남인들이 먼저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 따위는 기대 접은지 오래입니다.

영남인들 대부분에게 5.18 및 영남 패권주의에 대해 따져물으면,



 '그래서, 나만 한나라당-새누리당-미통당 찍어왔나? 내가 찍은기 뭐그리 대단한기고?'

 '그래서, 니들 전라도는, 김대중은 뭐 나쁜짓 안했나? 니기들도 다 헤쳐묵을치 묵었지 않았나

이말이다'

 '니기들은 와 전두화이 노태우 이것들이 저지른기를 우리에게 들먹이노?'



 이런 말들이 꼭 튀어나옵니다. 주변에 영남 연고자 있으면 꼭 물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정확히 셋중에 하나가 꼭 튀어나옵니다. 정말 듣고 있으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그리고 최근엔 광주형 일자리 등에 힘입어 아주 호남에만 투자가 가고 영남은 개취급 한다는

인식까지 퍼지고 있다 하니 이거 보통일이 아닙니다.

















 답은 하납니다.

호남이 더 성장하고 우습게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커나가는 거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야 저것들도 우리를 우습게 안보니까요.

그래야 저것들이 향후 한국이 더 발전하고 통일되는데 거치적 거리지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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