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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5주년, 남한 발자취와 현주소 2020-08-19 00:05:22  
  작성자: 물삿갓  (175.♡.215.163)조회 : 29  추천 : 2    







 1998년 이맘때쯤으로 기억합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본 건국 50주년 관련, 남한의 그간 역사에 관한 고찰을 다뤄보는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6.25 동족상잔때문에 국토가 절반이 갈리고 국력이 바닥난 그 황폐한 가운데서, 우방국인

미국 등의 도움이 있었다 해도 분명 한강의 기적은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IMF 체제라고는 하지만 대다수 남한 사람들은 당시에도 남한이 '후진국은 아닌데 선진국도

분명히 아닌' 생각에 다수가 동의하고 있었으며, 현재 소득 수준에 대해 불만족인 경우가

또한 많았습니다.

경제 문제야 IMF 체제 때였으므로 쉽게 따질 일이 못되었지만, 그 한편으로는 그 IMF가

오기 전후로 남한 사람들 스스로가 과연 어찌들 살아왔는지를 반성해보는 내용이 인상깊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당에 가서 밥이 조금이라도 늦게 나오면 식당 주인에게 삿대질하고 역정내는건 아주 예삿일로,

늦게 나오면 당연히 빨리 못먹고 들어가서 일을 못보니까 그렇다고 대다수가 그리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런 문제때문에 식당 주인들은 항상 점심시간 타임에는 아주 전쟁같은 곤욕을 치러가며

밥상을 날라야 하고, 어쩌다 낮술이라도 한 손님 술상까지 끼어들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저녁 밥상 술상까지 죄다 짊어지는 힘겨운 상황을 맞이합니다.

밥상 빨리 받는다고 빨리 먹고 들어가서 뭔가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데,

밥상 늦게 나온다고 역정 내는 인습은 이후로 삿갓이 세계 방방곡곡을 다녀봐도 남한에밖에

없는, 아주 창피한 문화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다지만 아직도 점심식사 시간에 어쩌다 10분이라도 넘을라치면

종업원에 식당 주인까지 불러다 야단치는, 그게 뭐 아주 당연한 권리인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사실이 참 암담합니다.

외국같으면 그런 손님은 식당에서 내쫓겨도 경찰이 손님더러 '니가 쫓겨날 짓 했네'라고

합니다.

배고프다고 식당가서 역정들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그런 무식한 분은 없을거라 믿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빨리빨리 먹는 문화는 위궤양 및 여러 소화기관의 무리를 불러오는 것도 잘 아실것이라

믿겠습니다.

















 빨리빨리 문화,

그게 분명 남한 경제를 발돋움하게 만든 동력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온갖 부실과 난립의

원인이 되어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사고들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93년의 삼포 육해공이라는 구포의 무궁화호 열차사고, 목포의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죽포의 위도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에 이어 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95년 대구 지하철 폭발

사고에 이어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 등 온갖 어이없고도 많은 사람들 가슴을 미어지게 만드는

사고들이 줄을 이었었습니다.

경제도 돈만 빨리빨리 많이 벌면 되겠지 하고 묻어두고 벌고 반지돌려 값 키우는 짓만 반복해오다

IMF체제라는 거대한 장벽을 만나 한층 많은 반성을 했어야 했던 시간이 바로 1998년 이었습니다.

아직도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이때 IMF 체제를 너무 용인해서 당시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산층을 다 죽였다, 양극화를 더 심화시켰다라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알고 있는

이들이 꽤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이들은 21세기 경제학에서 나오는 [경제 역적들아 들어라] 같은 양서를 전혀 읽지도,

관심 두지도 않았습니다.





















 98년 당시까지 서울, 나아가 남한의 랜드마크였고 제일 높은 빌딩이었다던 여의도 63빌딩.

사실 이 빌딩이 63빌딩인건 위로 60층이고 아래 지하로 세층이 있어서 63빌딩이라는 사실은

많이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젠 이보다 더 높은 빌딩들이 수두룩해서 잘 관심들도 안가지지만, 위로 딱 60층 있는 빌딩을

두고 굳이 63이라도 이름붙이며 뭔지모를 허세를 부리는 우리네 스스로의 모습은, 98년

현재의 그 모습은 21세기가 된 이후 20년 지난 지금 그 모습들이 어떠해 보이시는지요?

미국 등엔 이미 100여년 전에 100층 넘는 빌딩이 지어졌고, 북한 평양에는 서울에 63빌딩

들어섰다고 지들은 100층짜리 지어보겠답시고 류경호텔 지었다가 빌딩 껍데기 지어놓고

수도 전기등이 제대로 공급 안되어 지금도 감당 못할 흉물로 겨우겨우 연명하는 게 우스워

보이는, 그런 것과 비슷하게 우스워 보이지는 않나요?

그런 고층빌딩들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각종 스테인드 글라스 반사광으로 인한 폐해와,

교통체증 유발과 바람길 차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증가 등의 폐해는 더이상 고층빌딩이

그렇게까지 자랑스럽고 멋진 랜드마크의 일환은 못된다는 사실도 함께 보여줍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도 해결안된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용적률 높여서 아파트만 많이 지어내달라고, 땅값 올라야 한다고 박박 우겨대는

것들이 도처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2020년 현재 폭우가 내려 강남역 하수도에서 똥물이 역류를 해도 강남 땅값이 하락세를

탔다는 뉴스는 전혀 들어본 사실이 없습니다.























 내 앞마당은 깨끗해야 하지만, 공동으로 쓰는 공간은 더럽던 말던 마구 쓰레기 투기하고

어지러놓는 것에 대한 공중도덕 의식들은 98년이나 21세기인 2020년이나 크게 개선된 점은

없어 보입니다. 98년 현재 여러 점포 상인들이 환경미화원들에게 뒷돈 찔러주고 음식물 쓰레기

등이나 각종 산업폐기물을 몰래몰래 치워달라 부탁하는 장면이 하루저녁에도 여기저기서

쉽게 목격되었었는데, 그런건 지금 당장 한 동네 구석을 봐도 그렇게 어렵게 볼 수 있는 일이

못됩니다.

창고 대여 후 산더미같은 산업폐기물 쌓아놓고 도망가는 일은 예사로 뉴스에 나오고,

강남역처럼 사람 많이 다니는 곳에 침수가 잦은 원인 중 하나는 하수도 냄새 싫다고

근처 상인들이 덮어둔 고무 널빤지 등으로 인한 원인도 큽니다.

사원들의 건강을 위한답시고 서울 시내 번듯한 빌딩에 들어선 대기업에서 빌딩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정하여 건물 어디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놓으니까, 10시나 3시 등

쉬는시간에 일개 소대쯤 되는 사원들이 인근 골목 구멍가게로 죄다 몰려나와서는 서로

담배를 주고받고 너구리 잡듯 담배를 신나게 피워댑니다. 그렇게 피워대고 꽁초는 골목 가게

앞 도랑이나 수채구멍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가버리는 그 비양심적인 모습을 뒤로한채

골목 가게 아저씨는 힘겹게 꽁초들을 쓸어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금연빌딩에서 일하는 번듯한 대기업 직원들의 양심이 이 골목 가게 아저씨에 비해 나은게

뭐가 있을까요?





















 코로나 19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유의에 관한 지침이

광고되고, 하루에도 전염된 환자 관련 동선이나 방문지역 등이 수도없이 문자로 뜹니다.

이런데도 아직도 대중교통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올라타려다가 버스기사와 싸움박질 하는

뉴스가 곧잘 뜨고, 이런 안전지침을 완전히 무시하고 종교행사 및 여러 행사를 진행하다가

여럿 복잡하게 만드는 일이 또한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느님마저도 지가 혼낼 수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아주 못하는 말이 없었던 전광훈 목사인지 야바위인지는 기어이 그 자신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격리되어가면서까지도 이게 용공분자의 바이러스 테러라고 떠든다지요.

물론 전광훈 늙은이의 저 추태는 우습기 그지없지만, 우리 주변에는 정도가 그정도와 다르다

뿐이지 그 늙은이 못지않게 나라와 공공의 질서 및 법이라는 최소한의 굴레까지도 우습게 보고

함부로 어기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그 폐단을 낳은 자들이 지금 광화문 일대에서 바이러스 숙주가 되어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자들이 대다수임을 우리는 늘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광복 75주년,

우리는 허탈하게 광복을 맞았고, 얼떨결에 건국을 했고, 뜨악하게 분단을 맞았고, 하고싶은말

억눌리며 50년 이상을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우리 스스로 압제되고 굴욕된 세월 살자고 독립하고 건국한 거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잘 발전하고 남과 다르게 우리 스스로의 주권을 가지고 잘 살아보자고

건국하고 자립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단순히 새마을 운동 등으로 후진국 벗어난 수준이 아니라, IMF 슬기롭게 극복하고

진짜 선진국으로 거듭난 나라로 올라 섰습니다.

세계 그 어떤 선진국에서도 남한만큼 코로나 관련 안전문자 빠르게 뿌리는 나라 없고,

남한 공공기관만큼 일처리 빠르게 해주는 나라 없습니다.

다른나라는 기본이 몇달입니다. 독일만해도 면허발급 및 주민증 발급 갱신등은 신청 뒤 한달

대기는 기본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또한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이런 것들이 또한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준 그 누군가들을 칭찬하고, 정말 고맙다고 대접이라도 잘 해줄줄 알아야

그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얻고 또다른 편의를 더욱 많이 제공해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논공행상이 제대로 안되었던 나라,

내가 누리는 게 누군가의 수고인줄도 모르고 당연히 누리기만 해왔던 나라,

경제발전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 많이 벌면 그만인줄 알았던 나라에서 탈피해서

진짜 선진국으로, 선진국에 사는 선진국민 다운 모습으로 바뀌기들을 바라며,

광복 75주년은 향후 100주년이 좀 더 빛날 수 있는 과정의 한 틀로 바뀌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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