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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
 
  주역(周易)은 반역(反逆)이다 2014-04-03 09:32:37  
  작성자: 정행도  (112.♡.88.17)조회 : 893      
  Download : 이순신.jpg (8.5K), Down:27

 

주역은 완전한 세상인 하늘의 뜻을 땅에서 구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주역을 완전히 통달하면 땅에서 용()이 된다. 그런데, 왕정(王政)에서는 왕이 아닌 자가 주역의 뜻을 통달하여 용()이 된다는 것은 반역(反逆)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감히 주역의 본 뜻을 세상에 내놓을 수 없었다. 반역을 말하는 책은 당연히 금서(禁書)가 되어야 했을 것이며, 반역의 뜻을 담은 책을 공부하는 자는 대역죄인(大逆罪人)이기 때문이었다. 왕정(王政)의 시대에 목숨을 걸고 주역의 본 뜻을 세상에 알릴 자는 없었다.

주역이 반역의 내용을 담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주역을 완성한 주공(周公)의 생애에서도 찾을 수 있다. 주공은 형인 무왕을 도와서 상()나라를 무너뜨린 사람이다. 주공 스스로 반역(反逆)을 행했던 사람이다. 역사적으로 상나라를 무너뜨린 혁명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자가 없을지라도, ()나라를 무너뜨리고 상()나라를 세운 탕왕(湯王)처럼 주공은 형 무왕(武王)과 함께 기존 왕조를 무너뜨린 혁명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주역에는 주공의 혁명적인 사상이 상당히 내재되어 있다. 태괘(泰卦)의 첫 번째 효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띠풀을 뿌리 뽑아서 말라죽게 하듯이 그 무리를 정벌해버리면 길하다.

 

이 효사(爻辭)를 보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아예 뿌리를 뽑아서 말라죽도록 하라는 무서운 뜻이 들어 있다. 이는 정권의 쟁취나 유지에 걸림돌이 되는 무리가 있다면 가차 없이 제거해버리라는 주공의 생각이 들어있는 말이다. 주공은 주역에 이처럼 무서운 말까지도 서슴지 않고 담았다.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 시대가 아니라면, 주역에 내재된 반역의 뜻을 감히 세상에 발설할 수 없다. 이 점에 있어서는 공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란 말이 나타내듯이 공자는 주역을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주역을 읽어서 그 뜻에 통달했는데도 반역(反逆)은 아예 꿈도 꾸지 않았으며, 인의(仁義)를 기반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주장하는데 그쳤다. 주공처럼 나라를 거머쥘 수 있지 않는 한, 그 어느 누구도 반역을 감히 입 밖에 낼 수는 없었다. 주역을 통달하고서도 왕정이라는 시대적·제도적 한계 때문에 그 뜻을 감히 말하지 못했던 공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으로 전해온다. 주역에 통달한 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 왕이 인의(仁義)를 저버리면 그 왕을 갈아치워야 하는데, 감히 그 말을 할 수 없었던 공자의 그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갔을까?

지금은 누구나 용()이 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민주사회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민주주의야말로 주공이 주역에서 주장한 반역(反逆)이 정당화된 사회다. 반역의 부작용 없이 누구든 하늘과 땅의 뜻을 터득하여 용()이 될 수 있는 사회가 오늘날의 민주사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피선거권이 있어서 정당한 방법으로 국회의원도 될 수 있고 대통령도 될 수 있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에는 왕의 자리를 넘보면 반역죄로 참형을 면치 못했을 것이지만, 오늘날에는 선거를 통하여 누구든지 왕의 자리에 해당하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민주주의야말로 주공이 주역에서 간절히 바랐던 그런 사회이다. 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도, 민주주의는 진정으로 인의(仁義)를 실행할 수 있는 사회 제도이다. 선거라고 하는 제도를 통해서 불의(不義)한 자를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반역이 정상적으로 수용되는 사회가 곧 민주주의(民主主義)이기 때문이다.

주역에서 말하는 반역(反逆)은 슘페터가 말했던 창조적 파괴와 같은 말이다. 기존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창조가 가능하고 발전이 이룩된다. 창조적 파괴의 의미를 지닌 반역이 가능한 민주주의가 정착되면서 세계 인류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것을 보라! 창조적 파괴의 반역이 불가능한 독재국가가 선진국으로 도약한 경우는 없다.

소니(sony)와 같은 일본 기업이 장악하던 전기전자 제품 시장을 뒤집어엎은 삼성전자는 분명 반역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삼성전자가 반역을 했다고 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반역이 오히려 정상적이며 정당한 사회이기에 그러하다.

이제 주역의 깊은 의미를 알아챘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주역은 분명 반역의 책이다. 따라서 오늘날 민주사회에서는 누구든 현재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역을 통달하여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탕왕(湯王)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나 주공(周公)의 누구나 용이 될 수 있다는 사상은 오늘날 민주주의라고 하는 최고의 제도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100만 명이 주역을 읽고 그 중 1%1만 명이 주역에 통달한다면, 대한민국이 미국·중국·일본을 젖히고 주공의 주()나라가 그랬듯이 세계의 패권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정치·문화·경제·사회·과학·기술·역사·예술 등의 각 분야에서 1%가 주역의 뜻에 통달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세계1위 국가가 되는 반역(反逆)이 가능해질 수 있다.

주역의 반역을 가장 생생하게 꿈꾸고 실천한 사람으로는 이순신(李舜臣)’이 있다. 이순신은 임진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기 1년 전인 1591213일 전라좌도 수군절도사(3)에 임명되었다. 3품이라는 직급은 오늘날로 치면 3급 공무원이다. 조선시대 관직의 품계가 1~9품까지였으므로 그 단계가 오늘날의 1~9급과 같다. 오늘날 3급 공무원을 생각해보면, 당시 수군절도사의 직위가 크게 비중 있는 자리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평범한 직위의 이순신이지만, 자신의 신념과 판단에 어긋나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임금도 무시해버렸다. 이는 철저한 반역이다. 이순신이 자신보다 상위 직급의 상관이나 임금에게 대들거나 항명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철저한 신분사회인 조선에서 윗사람에게 대드는 것은 거의 죽음을 의미했다. 이순신은 그런 반역을 수없이 행했다. 이런 점에서 이순신은 자신의 목숨 자체를 그다지 문제 삼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의 반역이 결국 조선이라는 나라를 구해냈다. 주공이 폭군의 압제에서 신음하는 백성을 건저내고자 주나라를 세웠던 그 반역과 이순신의 반역은 그 성격이 동일하다. 주공과 이순신의 반역은 하늘의 뜻에 충실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늘의 입장에서 보면 임금도 인간에 불과하다. 아무리 임금을 용으로 불러도 임금이 진짜 용은 아니다. 이순신은 생애 전반을 통해서 주역의 뜻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하늘의 입장에서 볼 때 진짜 용은 선조라고 하는 임금이 아니라 이순신이다. 이순신의 그 대범함은 하늘의 도에 그 뿌리가 있다. 이순신의 운명은 하늘이 쥐고 있는 것이지, 결코 선조라고 하는 임금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순신의 행동은 따르다는 뜻을 가진 주역의 수괘(隨卦)와 정확히 닮았다. 수괘(隨卦)의 첫 번째 효에서는 벼슬이 달라졌다고 한다.

 

벼슬이 달라졌다.

 

수괘(隨卦)의 두 번째 효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소자(小子)의 직무로 대장부를 잃었다.

 

상관의 부당한 인사(人事)에 대들어서 이순신은 8급에서 9급으로 강등되고 말지만, 대장부(大丈夫) 이순신은 주역의 수괘(隨卦)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수행했다. 이순신은 하늘의 뜻을 철저히 따랐다.

주역의 뜻을 완벽히 따랐던 이순신의 반역이 나라를 구했듯이, 오늘날 주역을 통달한 사람이 대한민국에 1만 명이면 대한민국이 세계1위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 말은 대한민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1만 명 이상이 주역의 뜻에 통달하면 세계1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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