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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
 
  드디어 주역이 출간됩니다. 2016-02-20 19:25:12  
  작성자: 정행도  (175.♡.185.170)조회 : 1001      

2014년에 주역을 썼습니다.

출판을 하고자 하였지만, 최근 출판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출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곳 회원분들께서 언제 출판을 하느냐고 문의하신 분들이 더러 있으셨지만,

그 답을 이제야 드리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주역을 출판해줄 출판사를 만났습니다.

제목은 "쉽게 읽는 주역의 깊은 뜻'입니다.

3월 말 ~ 4월 초 쯤에 제가 쓴 주역 책이 출간된 예정입니다.

저의 주역 첫 머리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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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나 도서관에 가 보면, 주역에 관한 책이 수 십 종이 된다는 데 놀랍니다. 그 많은 주역 책 중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어 보신 분이 있나요? 주역 책들을 보면 책마다 그 내용이 너무나 다르다는 데 또 한 번 놀랍니다.

주역에 관한 책을 보면 음양(陰陽)이 어쩌고, 팔괘(八卦), 오행(五行)이니, 64()니 뭐니 하면서 무엇인가 잔뜩 설명을 해 놓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도무지 와 닿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거 알아서 어디에 쓸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읽기가 싫어집니다.

주역이 뭐냐고 물어보면 점을 치거나 사주보는 사람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들 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비친 주역은 신비한 힘이 있는 책이거나 읽어도 그 뜻을 알기 어려운 책입니다.

과연 주역은 그 뜻을 알기 어려운 책일까요?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모호한 거죠. 왜 그렇죠? 처음부터 주역을 모호하게 썼기 때문입니다. 주역은 온통 비유(比喩)와 상징(象徵)으로 돼 있으니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주역을 왜 썼을까요? 주역을 쓴 목적이 있겠죠? 그 목적부터 밝혀야 주역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역을 쓴 목적에 대해서 누구도 속 시원히 얘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역을 쓴 사람은 문왕(文王)과 문왕의 아들인 주공(周公)입니다. 주공(周公)이 주역을 완성한 분이죠. 그 주공은 공자께서 꿈에서라도 만나보고 싶어 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주공이 어떤 사람이죠? 형 무왕(武王)을 도와서 주나라를 건국한 건국의 영웅입니다. 형 무왕이 3년 만에 죽자 조카인 성왕을 대신해서 7년간 왕이 아니면서 왕 노릇을 한 사람입니다. 그는 주나라의 봉건제도를 구축하는 등 주나라 문물과 제도를 완성한 사람입니다.

주공은 주역을 써서 돈을 벌 필요도 없었고, 주역을 써서 권력이나 명예를 얻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주공은 천하의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주역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도대체 주공은 무슨 이유로 주역을 썼을까요?

주공이 주역을 쓴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돈도 아니고 권력이나 명예도 아닙니다. 주역을 써서 세상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주공이 세상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다면 그는 성인으로 추앙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공을 성인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주공은 공자가 가장 흠모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공자 대신 주공을 성인으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주공은 주나라를 제 손으로 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세운 주나라가 영원하길 바랐습니다. 주공은 은나라의 멸망 과정을 너무나 생생히 경험했으므로 자신의 손으로 세운 주나라 역시 그렇게 망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알았습니다. 바로 여기에 주역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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